※ 에그몬트 서곡 - 베토벤 / OVERTURE TO EGMOND OP.84

"베토벤 관현악을 위한 작품 중에서 교향곡에 이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서곡이다. 오페라를 위한 서곡, 희곡 상연을 위한 서곡, 특별한 목적을 위한 연주회용 서곡 등 각종 11곡의 서곡을 베토벤은 작곡했다.
그중에서도 "에그몬트", "코리올란", "레오노레 제3번", "휘델리오"의 네 곡은 고금의 명서곡으로 그 제목이 된 희곡이나 오페라의 내용, 정신을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충실하다. 그리고 훗날 낭만파의 교향시 같은 표제 음악의 모체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에그몬트" 서곡은 괴테가 12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한 5막의 비극 "에그몬트"에 붙인 부수 음악이다. 이 작품은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가 1810년 빈에서 초연되었는데 , 빈 궁정극장 지배인으로 부터 청탁을 받아서 베토벤이 40세 때(1810년)의 5월에 완성되었다.
이 부수 음악은 서곡을 포함해서 전 10곡으로 되어 있는데 특히 서곡이 뛰어나므로 오늘날에 와서는 이 서곡만이 곧잘 연주회의 프로그램에 오른다.

에그몬트의 줄거리는
스페인 왕의 학정에 괴로워하는 프란타스의 귀족 에그몬트 백작의 반항과 비운의생활을 묘사한 역사적인 이야기이다.
나라를 구해 내려는 에그몬트는 결국 사형선고를 받게된다, 그의 애인 크레르헨은 이 소식을 듣고 독약을 마시고 자결하고 만다. 그녀의 환상이 자유의 여신이 되어 옥중에 있는 그의 애인 앞에 나타나 그에게 월계수를 주며 애국지사 에그몬트의 영광스런 죽음을 축복한다, 여기서 애국자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만다.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있고,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을 상징하는 듯 장대하며, 객의 주제가 환상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이 여러 가지로 변화하여 애국의 열화로서 불타는 것처럼 연주된다.

1, 서주부 : Sostenuto ma non troppo F단조 3/2박자, F음의 유니즌으로 시작하여 무거운 동기가 나타난다.
   공포정치의 압박과 에그몬트의 오뇌를 표시했다.
2, 주부 : Allegro F단조 3/4박자, 전진하는 정신과 공포심을 정복하는 분위기를 나타낸다.
3, 종결부 : Allegro con brio F 장조 4/4박자, 여기서는 승리의 장엄함을 과시한 힘찬 악장이다,
   이와 같이 고조된 중에 찬연하게 끝난다.